간만에 매매일지를 작성했다. 실은 화요일날 진입했던 종목에 뜻하지 않게 물리게 되면서 단타를 전혀 할 수가 없었다. 단타는 무조건 원칙 매매를 해야 했음에도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물려버리게 됐다. 그러면서 또 다시 기약없는 기다림을 하게 됐는데 다행히 오늘은 장이 좋은 탓에 보유중인 대부분의 종목들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물린 종목들 중 일부도 오늘 잘하면 정리할 수 있겠다 생각했고 개인적으로 볼 일이 있어 본절할 수 있는 라인에 미리 매도를 걸어놓고 외출하고 왔는데 비중이 크진 않지만 다행히 한 종목 정리가 됐다. 단타면 단타답게 매매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물려 버린 종목이 많아 걱정이다. 오늘처럼 단기 반등 때 물린지 한번씩 정리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데 여전히 악재만 산재한 주식 시장에서는 언제 다 정리가 될지 요원한 상황이다. 그래서 나의 현재 전략은 단타 실력을 키워 당일 수익분으로 물린 종목들을 1주라도 덜어내는 것이다. 물론 단타쳤다가 손실날 수도 있는데 그냥 실력 향상의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나름 연구를 열심히 해서 단타 계좌만이라도 복구시켜놓는게 일단 현재 목표다. 단타에 이렇게 목을 메는 이유는 짧은 경험의 주린이지만 아무리봐도 장투는 아닌 듯한 느낌이다. 우리나라 시장은 너무 외부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아 변수가 너무 많다. 게다가 요즘처럼 종종 예상치 못한 내부 횡령건이라도 터져버리면 답이 없다. 단타는 어떠한 악재도 안고 가지 않기에 이게 최선이라 생각했다. 물론 시간이 더 흘러 경험이 더 쌓이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순 있다. 하지만 주식은 직접 몸소 내가 체험해보지 않으면 배울 수가 없는 것 같다. 손실을 봐야 이렇게 하면 안되는구나를 그제서야 알 수 있지, 그렇지 않고 아무리 경험 많은 사람들이 하지마라 해도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암튼 단타는 무조건 원칙 매매, 짧은 손절, 탐욕을 부리지 않으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종목: KEC
매수 사유: SiC 전력 반도체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실현 손익: 0.2%
내용: 단타로 들어갔다가 물려있다가 오늘 마침내 미리 걸어놨던 매도가를 돌파하며 본절 정리한 종목이다. 장초반 움직임이 오늘 적어도 평단까지는 올라올듯한 느낌이었는데 정리가 됐다. 4월 8일에 첫 진입해서 절반 정리하면서 수익 실현하고, 정리한걸로 다시 물타기 들어가서 절반 정리해서 수익 실현했다가 나머지 절반이 물려버린 상황이었다. 비중이 크진 않아 예수금 충전은 얼마 안됐지만 다음주부터는 반드시 원칙매매/기계적인 매매를 통해 이렇게 물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요즘 연구중인 기선제압 매매를 통해 종목 선정 후 단타 매매를 진행하는데 이번주는 매매를 거의 못했지만 종목선정은 매일 했다. 이번주 테스트 결과를 보면 종목 선정은 거의 성공적인 것 같다. 거의 모든 종목이 먹을 자리를 줬고, 심지어는 선정한 종목 가운데 상한가가 3종목이나 포함된 경우도 있었다. 물론 예수금이 있었다고 해서 그런 종목을 매매했을거란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종목 선정이 나쁘지 않음은 확인이 된 듯 하다. 물론 아직은 더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 종목 선정은 테스트 한지 이제 2주밖에 안됐다. 적어도 한달 이상은 해봐야 종목 선정이 양호한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어느 날은 선정한 종목이 너무 많을 때가 있는데 추리는 걸 더 연구해봐야 할 듯 하다. 오늘도 무려 29종목이나 뽑았는데 너무 많다. 10~15 종목 정도가 매매하는데 방해되지 않고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