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쳐맞기를 반복해선지 주눅이 들어서 매매를 자신있게 하기가 어렵다. 고수가 되려면 이런 심리 상태도 극복이 돼야할텐데 언제쯤 그런 날이 올지. 하지만 나의 손가락은 나의 떨어진 자신감과 다르게 움직였다. 보통 하루 4~5종목 정도 매매하는데 오늘은 평소보다 많은 날이었다. 매매 횟수가 많다고 수익이 잘난다고는 생각지 않기 때문인데 아침에 잘 시작했다가 수익 다 내뱉어낸 이후로는 그냥 될대로 되란 식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매매하면 안되는데.
종목: 알톤스포츠
매수 사유: 어제 종가에 진입
실현 손익: 2.44%
내용: 어제 강하게 쳐맞았던 종목으로 뉴스에 비해서 너무 심하게 하락하는 것 같아 종가에 진입. 시초에 갭이 뜰것 같아 시초에 정리해버렸다. 근데 오늘도 -16% 넘게 하락했네. 뉴스가 사실이 아닌가?
종목: STX
매수 사유: 어제 뉴스를 달고 상한가 갔던 종목으로 재료가 좋아 진입.
실현 손익: -0.5%
내용: 심리가 위축돼서 1차 매매에서 나이스하게 먹지 못하고 같은 이유로 2차 매매에선 빨리 끊을 수 있었다. 좋은건지 그렇지 않은건지...
종목: 지에스이
매수 사유: 거래량 동반하며 급등하는 모습에 그 다음에서 약간 눌릴 때 진입.
실현 손익: -1.56%
내용: 익절로 정리할 기회가 있었는데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어처구니없이 손절로 마감했다. 내심 또 욕심 부렸던 것 같다.
종목: YTN
매수 사유: 최근 민영화 이슈로 주목받는 모습과 일봉상 단기 급락한 상태, 그리고 거래량을 달고 당일 전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에 진입
실현 손익: 0.85%
내용: 데이트레이딩이나 스켈핑으로 짧게 먹고 나오기로 맘먹고 매매했었지만 막상 1%도 못 먹고 정리 후 더 급등한 차트를 보면 익절했다는 기쁨보단 아쉬움이 더 크다. 그런 심리도 극복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고수의 길은 도를 닦는 심정으로 가야할 듯.
종목: 랩지노믹스
매수 사유: 뉴스는 모르겠으나 거래량을 달고 급등하는 캔들 다음에 눌리는 캔들에서 진입.
실현 손익: -1.38%
내용: 페이크에 당했다. 물타기 생각은 하지 않고 20선을 손절라인으로 잡고 있었는데 20선에 근접에서는 갑자기 밑으로 그어버리는 모습에 종가도 보지 않고 바로 던졌다. 하지만 던지자마자 반등을 하면서 충분히 수익을 맛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종목: YG PLUS
매수 사유: 블핑 빌보드 1위 소식에 진입
실현 손익: -0.49%
내용: 물타기 물량을 들고 있으니 자꾸 손절 기준을 지키지 않고 큰 하락에도 계속 들고 있는 버릇이 있다. 아무리 물타기 물량을 들고 있더라도 손절 라인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무조건 잘라야겠다. 1차 매매에서 20선을 손절 라인으로 생각했지만 지키지 못하고 손실을 키웠다. 2차 매매에선 물타기가 도움이 된 케이스이긴 한데 손절 라인을 지키지 않아 크게 쳐맞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은 손절 라인을 철저히 지키는 연습을 해야겠다.
종목: 케이사인
매수 사유: 장중에 CBDC 관련주들이 움직이는 모습에 급등 캔들 이후 눌림 포인트에서 진입
실현 손익: -1.82%
내용: 차트만 보면 1% 정도 먹을 찬스가 있었는데 직전 고점인 1600원을 보고 있었더니 그 짧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20선 이탈하는 모습에 손절.
종목: SJM홀딩스
매수 사유: 왜 최근 급등했었는지 확실하지 않아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오늘 다시 급등하는 모습에 혹시나 해서 진입.
실현 손익: 0.61%
내용: 매매 결과를 보면 아쉽긴 하다. 눌림목에서 잘 들어갔다면 5% 이상의 수익을 맛볼 수 있었을텐데 다른 종목들 보느라 이 종목을 보지 못했다.
종목: 태경비케이
매수 사유: 최근 2차 전지 음극재 소재 관련 뉴스로 급등한 이력이 있어 진입
실현 손익: 0.2%
내용: 이 매매에서는 평소에 손절 기준으로 생각하는 20선에서 첫 진입이 있었다. 캔들의 아랫꼬리에 걸려 매수되어 20선 밑에서 별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 같아 짧게 먹고 정리했다. 근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20선 밑에 있으면 진입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또 기어들어갔다고 연속된 짱돌로 직전 저점을 깨버리는 모습에 어제 알톤스포츠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또 쳐맞는구나 하며 자포자기 하고 있었는데 신이 도왔는지 다시 평단가 가까이 올라오는 모습에 일단 절반 정리하고 다시 추이를 보고 있다가 갑작스런 장대 양봉에 바로 나머지 물량 모두 던져버렸다. 겨우 운좋게 본절로 마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