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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주식 단타 일지

2022.06.15 매매 일지

by hyperhand 2022. 6. 15.

오늘도 우리 시장은 급락을 보여주면서 공포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런데 요즘 아무리 악재만 있는 시장 상황이긴 하지만 오늘 같은 아시아 증시와 비교해봐도 우리 시장이 유독 더 약한 모습이다. 중국, 홍콩 증시는 오늘 상승 마감했고, 미선물도 상승중이고, 일본이 오늘 하락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처럼 크게 부러지진 않았다. 뭔가 우리가 모르는 악재가 숨어있는건지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낙폭이 크다. 물론 환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탓에 그럴수도 있는데 똑같이 환율 약세인 일본 시장과 비교해도 너무 크게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곧 2400선도 깨질듯한 모습이고, 코스닥은 오늘 드뎌 800선이 깨졌다. 2020년 말 상황으로 즉, 오버슈팅 전 상태까지 밀려난 상황이다. 이미 다 물려버린 나로써는 뭐 어떻게 할 도리없이 그냥 다 때려맞고 있는 상황이다ㅠㅠ 현재 총 손실이 거의 40% 정도 되는 것 같다. 탈출구가 안보인다. 단타 칠 돈도 없고, 단타를 칠 수 있다해도 수익을 꾸준히 올릴 실력도 안된다. 그냥 차트만 멍하니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간간히 모의투자로 단타 매매 연습을 하고 있긴 하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버텨야 할지 불안하기만 하다. 주식은 평생할 수 있기에 뭐 언젠가는 다시 상승장이 올테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미국 연준은 내일 FOMC에서 자이언트 스텝인 0.75% 금리 인상을 강하게 예상하고들 있고 현재 금리 1%인 상황에서 연말까지 3.5% 이상을 예상하고 있어 주식 시장의 하락세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 내년도 금리 인상 기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내년도 힘든 시장은 계속 이어질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계속 전업한답시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식만 쳐다보고 있으면서 다 물려있는 상태에서 1주 매매나 모의투자로 매매 연습을 하며 버틸 것인지 아님 기존에 했었던 일을 조금씩 해가며 수입을 벌어야 할 지 고민이다. 현재 약간의 금융 자산이 있어 1~2년은 더 버틸수 있다고 해도 계속 시장도 도와주지 않고 실력 향상도 없다면 현재의 이런 생활패턴은 바꿔야 한다. 주식이 참 어려운 게 24시간 내가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게 아니어서 실력 향상의 기간이 상당 시간 걸린다는 것과 슈퍼개미와 초짜개미들이 같은 공간에서 계속 부딪히는 상황이라 나같은 사람은 때려맞기가 너무 쉽고 멘탈도 쉽게 털린다.

 

 

 현재 더 큰 문제는 실력이 전혀 늘지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주식 시작한지 1년 7개월 정도가 됐는데 아직까지도 헤매고 있다. 심지어 먹을 자리가 잘 보이던 것도 여러 슈퍼개미들의 이런 저런 매매법을 보고난 후에는 오히려 잘 안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방법 저 방법 섞이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아닌가 싶다. 하루빨리 2~3가지 정도 나만의 확실한 매매법이 정립이 되면 좋겠는데 이게 성장통인건지 공부하면 할수록 더 안보이는 것 같다. 그리고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새벽에 4시반에 일어나 일찍 하루를 시작하려고 맘을 먹어도 항상 늦잠 자다가 8시쯤 일어나고, 장중에도 HTS를 열심히 봐도 모자랄 판에 유튜브나 틀어놓고 있고. 뭘 하려면 확실하게 집중력있게 해야 하는데 전혀 그렇게 하질 않고 있다. 어찌보면 현재의 결과가 당연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최근 성공한 슈퍼개미들을 인터뷰하는 영상을 보곤 하는데 그들 중 대부분은 처음 시작한 지 얼마 안되면서부터 성과가 나기 시작했던 사람들이다. 그걸보면서 내가 아직까지 성과가 없는 것을 보면 나는 주식을 하면 안되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하지 말아야 할 뇌동매매는 계속하고, 손절도 여전히 못하고 있고.

 주저리 주저리 적어봤는데 현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답답함의 표출인 듯 하다. 누가 대신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상황이고 온전히 나혼자 극복해야 하는데 나는 방법도 모르겠고. 괜히 잘 다니던 회사 때려치웠나 싶다. 물론 그때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러긴 했지만.

 

 

 

종목: 큐캐피탈

매수 사유: 영풍제지 지분 매각 소식에 급등

실현 손익: -3.45%

내용: 장초반 어느 정도 저점을 다지고 있다고 판단해서 1차 진입. 하지만 하락하는 모습에 일봉상 의미있는 라인이라 생각했던 675원에 2차 진입. 하지만 더 하락하는 모습에 손절라인으로 생각했던 660원에 정리. 이후 살짝 반등하긴 했지만 의미있는 상승을 보여주지 못하고 계속 하락. 이런 매매가 심리적 타격이 더 큰 것 같다. 물론 미리 라인을 정해놓고 들어가긴 하지만 2차 매수 이후에는 보통 반등을 생각하는데 더 떨어지면 멘탈에 영향이 간다. 그렇다고 분할 매수를 하지 말자니 손절이 더 많아질 것 같아 그것도 멘탈에 영향이 있고. 참 답이 없으니 어렵다.

 

 

종목: 엔시트론

매수 사유: 어제 일봉상 20선에 거의 붙어 있는 모습에 진입.

실현 손익: 2%

내용: 오늘 거래량이 좀 터져줬다면 더 버텨봤을텐데 장초반 좀 상승하다가 머뭇거리는 모습에 바로 다시 내리꽂을 것만 같은 모습에 살짝만 먹고 정리했다. 이후 더 상승은 했으나 먹었으니 아쉬움은 없다. 이후 여전히 20일선에 붙어있는 모습에 장중에 다시 진입. 최근 곡물/사료 테마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쌀사업으로 테마가 엮여 있으니 한번 슈팅을 줄거라 기대하고 재차 진입했다. 장기 추세상 바닥권에 있고, 테마도 있고, 5월말 큰 거래량이 나왔었고 하니 다시 한번 시세를 주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최근에는 240일선이나 20일선에 근접한 종목들 위주로 이평선 매매를 하는데 기준을 이탈해서 관심종목에서 제외시키고 나면 바로 그 다음날 급등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요즘 하도 똑똑한 개미들이 많아지다 보니 세력들이 페이크를 쓰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관심종목 분류에 이제 갖 이탈한 종목들 목록도 따로 관리해서 계속 추적/모니터링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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