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뭐하나 내 뜻대로 되지 않는다. 매매를 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데 주식 시장내에서의 변수뿐만 아니라 외적인 변수로 매매를 망치는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오늘도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단타는 짧은 시간의 움직임을 보고 대응하는 매매라 굉장히 집중하며 매매하고 더군다나 요즘엔 최대한 오전장에만 매매를 하려고 하는 상황이라 더욱 집중해서 매매하는 옆에서 말을 걸어서, 갑자기 전화가 와서 순간의 타이밍을 놓쳐 수익을 손절로 마감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너무 열받는다. 올초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참... 주식을 하지 말라는 신의 뜻인지 주식 시장내의 변수로도 충분히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데 외적인 것까지 방해하면 가뜩이나 실력도 모자란 상황에서 더욱 타격을 크게 받는다. 그래서 오전에 매도 타이밍을 놓쳐 물려버린 종목을 그냥 종가까지 들고 가보자 하고 낮잠이나 때리며 하루를 보냈다. 화면을 보고 있으면 너무 열이 받아서 차라리 안보는게 낫다.
종목: 대한제당
매수 사유: 인도 설탕 수출 제한에 급등
실현 손익: -3.57%
내용: 오늘 나를 힘들게 했던 문제의 그 종목이다. 1차 매매는 소액 익절로 마무리했다. 그런데 죽지 않고 계속 상승하는 모습에 재차 진입했는데 매수 후 주가가 하락하는데도 프로그램 매수가 계속 들어와 급락해도 그냥 들고 있었다. 세력이 저가에 매집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짱돌이 날아온 이후 다시 재차 반등을 시작했고 거의 평단 근처까지 올라왔다. 곧 수익 구간에 들어서는 타이밍이었는데 근데 갑자기 집에 방문한 가족이 말을 시키는 바람에 피뢰침을 쏠 때 던지지 못했다ㅠㅠ 순간 짜증이 너무 나서 매매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졌다. 이렇게 한번 타이밍을 놓치고 나니 다시는 상승하지 못했다. 프로그램도 이제는 하락한다고 매수해주지 않아 누가 봐도 하락이 예상되었다. 오늘 내에 다시 매수가 붙을지는 알 수는 없지만 이미 짜증이 날대로 나버린 심리 상태로는 그냥 될대로 되란 식으로 정리도 하지 않고 그냥 놔둬버렸다. 종가까지 보자고 생각했는데 결국 더 이상 회복하지 못했고 그냥 종가에 정리해버렸다. 2차 매매에서만 -8% 넘는 손실을 입었다. 단타에서 -8%면 엄청난 타격이다. 어디 멀리 이사가고 싶다. 방해받지 않는 곳으로.
종목: 부산주공
매수 사유: 어제 수소 관련 이슈로 상승했는데 아마 동일 이슈로 움직이는 듯.
실현 손익: 1.64%
내용: 너무 뒤늦게 확인해서 이미 매수 타점은 지나버려 약간의 수익만 보고 정리. 고점이었으므로 약간만 먹고 빠지려고 했었으며 약간 눌렸다가 재차 반등하는 시점에 진입하여 수익 실현.
종목: 무림페이퍼
매수 사유: 시간외 급등주로 미리 체크해놓은 종목
실현 손익: 1.50%
내용: 다른 것 보느라 시초에 진입하지 못했으나 눌렸다가 반등하는 모습에 직전 고점 돌파시 진입해서 상승하다가 주춤거리는 모습에 정리.
종목: 모나리자
매수 사유: 시간외 급등주에서 미리 선별한 종목
실현 손익: 1.54%
내용: 직점 고점을 돌파하는 타이밍에 진입해서 어제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는 모습에 바로 정리.
종목: 한국전력
매수 사유: 어제 강했던 종목 중에 선별
실현 손익: -1.1%
내용: 이것도 좀 늦게 들어갔다가 매수 후 하락하는 모습에 손절. 거래량이 너무 적은 종목은 들어가지 말아야 했는데 오늘 종목이 워낙 보이지 않다보니 상승하는 모습에 들어갔는데 잘못 들어간 듯 하다. 종목이 보이지 않으면 차라리 매매를 안하는게 낫다. 억지로 찾아 들어가 매매하면 손절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듯 하다.
종목: 일진머티리얼즈
매수 사유: 매각 이슈에 급락했다가 반등하는 모습에 진입.
실현 손익: 0.11%
내용: 보통 급락을 보여준 종목들은 한번 정도는 반등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그래서 크게 눌렸다가 반등하며 직전 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에 진입했고, 이후 다시 눌렸다가 반등하는 상황에서 왜 저기서 매도했지?ㅋㅋ 아마 직전 고점이라 그랬던 것 같은데 종가를 보고 판단할 껄 하는 아쉬움이 있다.
종목: 코위버
매수 사유: 양자암호화 모듈 개발 이력 부각으로 급등
실현 손익: 0.82%
내용: 총 3차례 매매를 해서 모두 익절하긴 했지만 매도 타점이 다소 아쉽다. 오늘 매매 녹화를 뜬 게 차트 추이와 호가창 등이 제대로 기록이 돼 있을지 모르겠는데 다시 한번 확인해서 어떻게 하면 매도 타점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연국해봐야겠다.
종목: 다스코
매수 사유: 장초반 강한 움직임에 진입.
실현 손익: -1.24%
내용: 다소 늦게 진입했고, 아니나 다를까 매수 후 곧바로 하락하는 모습에 손절했는데 결과적으론 털렸다.
종목: 3S
매수 사유: 어제 종가에 잡아서 홀딩한 종목.
실현 손익: -2.44%
내용: 차트와 수급으로 모니터링 중이었던 종목으로 240일선을 어제 한번 돌파해줬고, 오늘 240일선을 딛고 일어서지 않을까 싶어 어제 종가에 진입했으나 거래가 많이 붙지 않는 모습에 정리.
종목: 에코캡
매수 사유: 장초반 강한 상승 진입.
실현 손익: -1.44%
내용: 어제도 대량의 거래량이 터지면서 강했고 오늘도 장초반부터 거래량이 터지는 모습에 조금 늦은 타이밍이었지만 직전 고점과 20분선까지 눌리는 모습에 진입. 하지만 이후 20분선을 이탈하는 모습에 급락할까봐 손절. 하지만 이후 재상승. 장초반 첫번째 파동이 끝날때 들어가는게 괜찮아 보이는데 왜 그럴땐 이 종목이 안보이는건지 참...
종목: 노터스
매수 사유: 시간외 급등주에서 선별한 종목.
실현 손익: 0.49%
내용: 직전 고점을 돌파하는 모습에 진입. 이후 상승하다가 머뭇거리며 음봉을 만들려는 모습에 정리.
종목: 현대무벡스
매수 사유: 20분선을 돌파 후 유지되는 모습에 진입.
실현 손익: -1.51%
내용: 장초반 한차례 급등 후 단물 다 빠진 상태에서 진입했던 것 같다. 20분선을 돌파해주는 모습에 재반등 해줄거라 기대했는데 다시 이탈하는 모습에 그냥 정리. 20분선을 이탈하지 않고 계속 상승하는 그림을 생각했는데 내가 원했던 그림이 아니면 정리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종목: 대명에너지
매수 사유: 장초반 지속적인 상승 흐름에 진입.
실현 손익: -3.57%
내용: 자주 느끼는거지만 상승 추세를 보이는 듯하여 진입하면 왜 항상 거기서 다시 하락하는지. 이런게 너무 많다. 진짜 누군가 내가 들어오기를 기다렸다가 들어오자마자 투매를 시작하는 것 마냥 내가 사자마자 꺾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물론 눌림목도 아니고 전고점도 아닌 애매한 포지션이긴 했지만 계속 상승 추세를 이어나가다가 왜 내가 들어가면 꺾이는지... 진짜 미스테리다.
오늘도 심리가 무너지면서 매매가 엉망이 된 하루였다. 어제도 큰 손실로 마감했는데 참 내 매매는 언제쯤 나아질런지. 최소 하루에 한가지 이상씩은 깨우치는게 있으면 좋겠다. 지속되는 손실에도 뭔가 내가 발전하는 것이 느껴진다면 답답하진 않을텐데 그런것 같지도 않아 불안한 마음이 지속된다. 벌써 주식 시작한지 1년 반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걸음마도 못 뗀것 같다. 게다가 주식 시장도 좋지 않아 물린 것들은 언제쯤에나 탈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슈퍼개미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잘 벌고 있겠지? 내가 그들한테 갔다 바친 돈이 얼만데ㅠㅠ 아마추어와 프로가 같은 공간에서 싸우고 있으니 이게 게임이 될리가 없지. 초보 개미들은 오늘도 열심히 슈퍼개미들에게 돈을 갖다 바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