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챔스를 보고 자는 바람에 늦잠을 자버렸다. 거의 장 시작 시간 직전에서야 일어나 씻지도 않고 부랴부랴 HTS를 켰다. 멍한 상태로 매매를 하고 있자니 매매가 꼬여버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함으로 HTS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럴거면 늦더라도 그냥 씻고 오는건데. 오늘 네 마녀의 날이라고 하던데 언젠가 어떤 슈퍼개미가 얘기하기를 사실 네 마녀의 날이라고 그날 장이 좋지 않다던가 하는건 아니라고한다. 좋을 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 그런데 어떤 유튜버들은 마치 굉장히 위험한 날인 것 마냥 떠들어대는데 당장 오늘만 봐도 지수가 모두 빨갛다. 물론 나같은 단타쟁이들은 네 마녀의 날이건 아니건 크게 상관은 없지만. 암튼 오늘은 아침부터 컨디션도 그렇고 종목 선정도 그렇고 좋은 날은 아니었다. 유일하게 매매한 종목에 너무 오래 묶여 있었고 심지어 수익도 잘 내진 못했다ㅠㅠ 암튼 손절하진 않았기에 감사하다. 9월 들어 매매한 날 중 아직까지 손실로 마감한 날은 하루밖에 되진 않는다. 특별히 뭔가 방법을 터득해서가 아닌 욕심을 줄였더니 결과가 달라졌을뿐이다. 소액 익절로 마감해도 감사하게 생각하니 대부분은 익절로 마감했다. 물론 운도 상당히 잘 따라주기도 했다. 아직까지 9월 들어 6거래일 정도밖에 되진 않았지만 직전 7~8월과 비교하면 많이 개선된 것이다. 꾸준히 이렇게만 돼주면 좋겠다.
종목: 에스에너지
매수 사유: 장초반 당일 전고점을 돌파하며 급등하는 모습과 최근 태양열 관련주로 급등했던 이력에 진입.
실현 손익: 0.66%
내용: 매수하자마자 바로 급락하는 모습에 물타기 타점을 노리고 있었는데 6550원 라인에서 저점을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머뭇거리다 물타기에 실패했다. 이후 반등하며 미리 걸어둔 2번의 분할 매도 타점 중 첫번째 자리에서 절반 익절됐고, 이후 급락하는 모습에 앞서 물타기 실패했던 라인인 6550원 라인에 재차 물량을 걸어놨고 간신히 체결되고 나서는 급등도 하락도 아닌 긴 횡보를 보이며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12시 8분에 본절할 기회에서 빠져나올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미리 매도 타점인 6770원 라인까지는 오겠지 하며 버티고 있었는데 더 상승하지 못하며 또 다시 긴 횡보를 하는 모습에 이번엔 좀 더 낮춰 직전 고점인 6740원에 전량 매도를 걸어놨고 체결됐다. 하지만 체결된 이후 앞서 매도를 걸어놨던 6770원을 돌파하는 모습에 아쉬운 생각은 들었지만 내심 판단이 틀리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오늘은 생각지 못한 긴 횡보에 이 한 종목으로 매매를 마감했다. 소액 익절이지만 추석 전날 손절은 하지 않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