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 일찍 어깨 치료차 병원에 다녀왔기에 장 시작을 지켜보진 못했다. 솔직히 보고 싶지도 않았다. 지난주 금요일 나스닥의 대폭락으로 인해 오늘 우리 시장도 큰 폭락을 맞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그래서 병원 치료가 9시 10분쯤 끝났음에도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빵을 사서 이마트를 들렀다 왔다. 물론 장이 좋았어도 다녀왔겠지만 이마트가 오전 10시 오픈인 줄 모르는 상태에서 가는 바람에 오픈까지 30분을 기다렸다 왔다. 집에 도착해 아침 대충 챙겨 먹고 하니 11시 HTS를 오픈하니 생각보다는 양 시장 강하게 버티는 모습이었다. 한동안 미국장이 강하게 상승하는 동안 너무 안가주는 모습에 힘들었는데 미국이 폭락할 때는 반대로 강하게 버텨주니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외인/기관이 모두 양 매도를 보여주긴 했지만 강한 매도세는 아니었다. 오늘 코스피는 -0.28%, 코스닥은 -0.32%로 마감됐다. 가뜩이나 펄어비스가 대폭락하는 바람에 매매 의지를 상실한 상황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스런 상황이다.
오늘은 딱히 매매한 종목들은 없었으나 화장품주가 잠시 쉬어가는 듯 보여 한 종목 매수 후 추이를 지켜보려 한다. 물론 나름의 손절 라인은 있어 이탈시 자를 예정이다. 어제 약 500 종목 정도 훑어보며 오늘 갈 수 있는 종목들이 뭐가 있을지 체크해뒀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2 종목 이상은 10%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아시아 종묘의 경우 장중 약 19% 정도까지, 동우팜투데이도 12%대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밖의 종목들도 종가는 하락 마감했으나 장중에 강한 모습을 보여 선별한 종목 중 한 종목만 들어갔어도 먹을 확률이 높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슈퍼개미 왈 매일 매일 될수록 최대한 여러 종목들을 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러다 보면 좋은 종목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경험상 이 말은 거의 100% 맞는 듯 하다. 어떤 이슈로 강하게 갔다가 잠시 쉬고 다시 급등하는 종목들이 많은데 이렇게 잠시 쉴 때 미리 잡아놓으면 괜찮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부지런하면 수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듯 하다.
최근 퇴사 전에 했던 일로 아는 지인으로부터 일 좀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최근 주식도 너무 뜻대로 안되고 해서 용돈 벌이나 해볼까 하는 마음에 받았는데 막상 받고 보니 괜히 받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시간에 1종목이라도 더 공부하는 것이 낫지 않았을까? 너무 힘든 마음에 해주겠다고 했는데 실수했다는 생각이 든다. 힘들수록 더욱 더 노력할 생각을 했어야 했는데. 암튼 오늘도 미리 종목들을 훑어 보고 일을 해주기로 했으므로 어제처럼 500종목을 보진 못하겠지만 또 미리 체크해서 내일 어떤 종목에서 큰 시세를 보여줄지 체크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