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에게 어떠한 수익도 허락되지 않는 날이었다. 아무리 봐도 나는 너무 주식에 소질이 없는 듯 보인다. 물론 최선을 다한 노력을 했다고는 볼 수 없어도 이렇게 수익을 못낼 수가 있나 싶다. 단타 계좌마저 다 물려버려 이젠 정말 단 한푼도 움직일 돈이 없다. 어제 주식트레이더께서 노아의 방주에 올라타라고 했었는데 그래도 끝까지 버텼더니 손실만 더 커져버렸다. 노아의 방주를 타기엔 어제도 이미 늦어버린 상태였다.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오늘 새로 들어간 종목이나 어제 종가에 들어간 종목이나 모두 더 하락 마감했다. 에휴~
이런 상황에서도 같이 주식 투자하는 동료들은 수익을 잘만 내던데 난 왜 이 모양인지. 제일 최적의 환경에서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성과는 제일 엉망이다. 난 안되는걸까?
종목: 케이피에프
매수 사유: 우-러 전쟁으로 인한 석탄 수급 이슈로 최근 급등
실현 손익: -7.36%(20% 정리)
내용: 어제 장 막판 진입한 종목으로 장초반 세게 눌렀다가 다시 급등하는 종목들도 종종 나와 다 정리하진 않고 20%만 정리했는데 결과를 더 하락. 일부 정리 후 급등 캔들이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평단에는 미치지 못한 모습. 아직 재료가 사라진 상태는 아니므로 일단은 들고 있어보자. 왜 내가 홀딩한 종목들은 다 이 모양인지. 기존에 유사한 재료로 잘 갔던 종목들은 오늘도 잘 가던데. 진짜 똥손인가?
종목: 유앤아이
매수 사유: 홀딩 종목. 과거 쌍용차 인수 이슈로 급등
실현 손익: -14.32%(일부 매도)
내용: 시장이 안좋아 일부 정리 했다. 갈 종목이라면 한 번 피뢰침이라도 쏠텐데 얘는 계속 잠잠하다. 그냥 다 정리할 걸 그랬나? 아직 재료가 사라지진 않았는데.
종목: 버킷스튜디오
매수 사유: 3월 17일 한 차례 시세 후 눌리지 않고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에 진입해서 절반 매도로 수익 실현 후 나머지 물량을 들고 있는 중
실현 손익: -34.82%(소량 정리)
내용: 평단을 깼으면 그냥 정리했어야 했는데 너무 멍청하게 오래 들고 있었다. 상한가 캔들의 저점도 깼고, 주봉상 60선도 깼고, 다 깨졌는데 왜 멍청하게 계속 들고 있었는지 이해가 안된다. 물론 주봉상 120선까지 내려오면 물타기 해야지 하고 들고 있긴 했지만 지금보니 너무 멍청한 대응인 것 같다. 평단이 깨졌으면 그냥 정리했어야 했는데.
너무 멍청하다. 너무 멍청하다. 너무 멍청하다. 지금은 보이는게 왜 저때는 보이지 않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