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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8 매매 일지

by hyperhand 2022. 4. 18.

참 답답한 하루였다. 오전에 병원에 갈 일이 있어서 아침 일찍 병원가서 진료 받으러 들어가기 직전에 잠깐 MTS를 켜보니 보유중인 종목이 장전호가가 높아져 있어 시초에 큰 갭상이 예상돼어 미리 절반 매도를 걸어놨다. 잠시 진료 받고 나오니 매도가 체결돼 있었고, 물리 치료 받고 나오는 길에 다시 차트를 보니 매도했던 주가보다 한참 높은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중이었다. 하필 차트를 볼 수 없을때 발생한 상황이라 고점에서 매도를 하진 못했다. 고점 찍고 쭉쭉 빠져 시초에 매도했던 라인까지 빠지는 모습에 다시 절반 매도 체결. 나머지는 계속 지켜보겠다 결정하고 집에 돌아와보니 더 이상 힘이 없는지 상승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래서 나머지도 그냥 정리. 정리하자마자 다시 상승. 그래서 다시 들어가니 하락ㅠㅠ

 아침부터 저런 상황을 겪고 나니 기다림이 무의미해지는 것 같고, 요즘 느끼는거지만 이상하리만치 내가 들고 있을 때는 가지 않다가 정리하고 나면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들고 있을땐 상승하지 못하고 차츰차츰 흘러내리다가 정리하니 얼마 안가서 급등하는 종목이 많다. 주식 하지 말라는 건가? 에휴~~

 

 

 

 

종목: 쇼박스

매수 사유: 거리두기 해제 기대감으로 인해 지난주 매수

실현 손익: 3.32%

내용: 아침에 날 슬프게 했던 종목. 물론 먹기 했지만 아주 나이스하게 매매할 수 없었다. 병원 진료본다고 병원에 있었기에. 물론 HTS 앞에 있었다고 해서 최고점에 팔았을 거란 보장은 없지만 매도가와 최고가와의 격차가 꽤 나다보니 아쉬울수 밖에 없다. 내가 볼 수 있을 때 좀 움직여주지 ㅠㅠ

 

 

종목: 마니커에프앤지

매수 사유: 장초반 닭고기 가격 급등으로 인해 관련주들 급등. 장초반 마니커가 상한가를 쳤기에 2등주인 이 종목에 진입.

실현 손익: -0.9%

내용: 빠르게 사료/곡물주 등 다른 테마로 시장이 이동하는 바람에 매수 이후 계속 흐른 모습. 짧게 먹을 기회가 있었으나 먹지 못하고 손절ㅠㅠ 왜 꼭 매수하고 나면 매수가 주변에서 주가가 움직이면서 팔지 말지를 고민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아싸리 그냥 바로 빠져버리거나 아님 급등하거나 그러면 빠르게 대처하기 좋을텐데 자꾸 고민하게 만든다. 이것도 1% 이내에서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1차 익절 기준을 2~3% 정도로 잡다보니 항상 이런 종목들은 손절로 마감하게 된다. 아무리 짧은 단타 매매지만 영점 몇프로 먹을려고 매매하는건 아닌데. 앞으로는 1차 익절 기준을 1%로 잡되 기존에는 1차 매도시 항상 절반 매도했는데 30% 매도로 변경해봐야겠다.

 

 

 

 

종목: 한국맥널티

매수 사유: 며칠전 한차례 시세를 줬던 종목을 커피 재고 바닥 뉴스로 시세를 줬었는데 오늘 곡물/사료주들 급등하는 모습에 같이 움직여주는 모습인듯 하여 별다른 뉴스는 없었으나 진입.

실현손익: 0.3%

내용: 2% 이상 먹을 수 있었는데 좀 아쉽다. 직전 고점에는 항상 1차 매도를 걸어놓는 편인데 이 종목은 이 때 내가 뭐하고 있었는지 그렇게 하지 못했다. 두번 쌍봉을 만들었으니 더 가기 어렵겠다. 싶어 그냥 전량 정리했는데 잠시 후 한번 봉우리를 만들어주는 모습. 아쉽다ㅠㅠ

 

 

종목: 일동제약

매수 사유: 일본에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시오노기 긴급 승인 가능성에 급등

실현 손익: -0.2%

내용: 나를 오늘 멘붕에 빠뜨렸던 종목. 지금 장이 끝나고보니 내가 매매했을 때에는 횡보중이었다. 1차 매매때는 손절, 2차 매매때는 약익절로 마감했는데 일동홀딩스가 대장주인 상황에서 상한가에 갈듯 말듯하는 모습에 이러다 급락할 것 같은 불안감에 그냥 관심을 껐는데 오후 2시를 기점으로 급등. 일동홀딩스는 상한가에 박혔고, 얘도 뒤따라 급등ㅠㅠ 왜 항상 내가 들고 있을때는 가지 못하거나 고꾸라지거나인지. 하루종일 한숨만 푹푹 난다. 손절은 커녕 충분히 큰 수익률을 낼 수 있었음에도 간발의 차로 인해 결과가 이렇게 달라진다. 미래를 알 수 없으니 어쩔수 없겠지만 이런 일이 너무 자주 발생하니 진짜 너무 힘들고 재미도 없다.

 

 

 

 

종목: 맥스트

매수 사유: 무상증자 발표에 급등

실현 손익: -1.24%

내용: 오늘 나를 멘붕에 빠뜨렸던 또 다른 종목. 얘는 3월 중순쯤 스윙으로 들어갔던 종목이다. 3월초에 20일선을 돌파하고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에 20일선 다시 터치할때쯤 잡았었는데 20일선을 깨고 계속 하락했다. 확인해보니 유상증자 이슈가 있었던 것. 이에 왠지 곧 급락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큰 손절을 했고, 매도 이후로도 계속 빠지는 모습에 잘했다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무상증자 뉴스가 발표되면서 급등했다. 얘 역시도 들고 있을땐 계속 빠지더니 팔고 나니 얼마 안가서 이렇게 급등해버렸다. 혹시나 이번에는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좀 타이밍이 늦긴 했지만 진입해봤는데 역시나 내가 들어가니 하락. 그대로 손절ㅠㅠ 지금 이 순간도 한숨이 계속 나온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 들고 있을땐 안가다가 놔주면 가는 종목들이 왜 이렇게 많이 나오지? 물론 빨리 손절해서 득을 본 경우도 있긴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종목: KEC

매수 사유: 국내 최초 SiC 전력 반도체 생산 뉴스에 며칠전 급등하여 홀딩하고 있던 종목.

실현손익: 0.57%(절반 매도)

내용: 물려 있었는데 장 끝나기 직전 갑자기 프로그램 매수가 들어오면서 급등. 장중 거의 꼭대기에서 절반 매도. 전량 정리하지 않은 이유는 일봉상 3월초 급등 이후 그 캔들의 중간 라인에서 지지받고 반등하는 모습에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음. 다시 단기적으로 상승 추세를 타는 모습에 장중 거의 최저점에 추가 매수. 이건 타이밍 하나만큼은 기가 막혔다^^ 매일 이렇다면 얼마나 좋을까.

 

 

 

 

종목: 유앤아이

매수 사유: 쌍용차 인수전 참전 이슈로 최근 시세를 보였다가 일봉상 120일선 근접할만큼 많이 조정받은 모습에 지난 주에 진입.

실현손익: -10.68%(절반 매도)

내용: 조금 더 버텨볼까 하다가 하락율이 너무 커진 상태라 일단 절반만 정리. 얘 때문에 오늘 쇼박스에서 수익 본 상당액이 까져 나갔다. 다시 한번 피뢰침 쏠때까지 기다려봐야 할 듯. 120일선 깨면 전량 정리 예정.

 

오늘도 이것 저것 매매를 하긴 했는데 제발 좀 실력이 팍팍 늘었으면 좋겠는데 그러질 못하는 모습에 나 스스로도 많이 지쳐간다. 어느덧 전업 1년 반 정도 됐는데 수익만 본다면 오히려 1년차 때보다도 더 못하다. 무슨 스포츠도 아니고 2년차 징크스인가? 물론 시장이 작년보다 훨씬 더 안좋아지긴 했지만 이런 상황속에서도 실력있는 개미들은 열심히 수익을 향유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도대체 언제쯤 그렇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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