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짜증 나는 하루였다. 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하고 큰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은 채 마감했다. 장투도 안돼, 단타도 안돼 이 정도면 그냥 소처럼 일하며 사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다. 어렵게 번 돈 너무 쉽게 나간다ㅠㅠ
어제 미증시를 비롯해 유럽 증시도 급등한 모습에 오늘 우리나라도 좋게 흘러가지 않을까 기대하면서도 요즘 글로벌 증시와 따로 노는 경우가 많아 한편으로 안심할 순 없었는데 역시 불안한 생각은 왜 그리도 잘맞는지. 코스피는 0.11% 보합 수준, 코스닥은 양매도가 나오면서 -1.63% 급락. 오늘은 뭣때문에 또 하락한건지. 미선물이 장중 내내 마이너스인 것 빼고는 환율도 조금씩 안정화 돼가는 것 같은데. LG엔솔 수급 이슈도 아닌 것 같고.
지금보니 확진자 5만명 돌파와 옵션만기일(2월 둘째주 목요일) 때문이라는데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네.
종목: KCTC
매수 사유: 뉴스없이 급등하며 일봉상 황금선을 돌파하는 모습에 따라 들어가 물림. 강제 홀딩 종목
손익: -6.94% 손실중
내용: 2월 4일 일봉상 20일선을 돌파한 이후로 많이 빠지지 않고 옆으로 횡보하는 모습에 일단 들고는 있다. 근데 지금처럼 곧 튈것처럼 하면서 저렇게 조금씩 조금씩 빠지면서 애매하게 움직인다면 팔지 말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미 손실이 큰데 좀 더 버틸지 그냥 내일까지 보고 던져 버릴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종목: 비덴트
매수 사유: 일봉상의 위치만 보고 이쯤이면 바닥찍고 상승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과 어제 약간 조정을 받는 모습에 진입.
손익: -8.6% 손실중
내용: 일봉상 위치가 나쁘지 않은 듯 보여 어제 종가 매매로 들어갔다가 또 물려버렸다. 단타로 들어가긴 했지만 오늘 하루 정도는 쭉 지켜보고 대응하려고 했는데 오늘 빠져도 너무 많이 빠졌다. 매매의 기준으로 삼는 20일선을 다시 이탈해버렸다. 딱히 악재가 될만한 뉴스는 뜨지 않았고 종토방을 봐도 뭐가 원인인지 알 수 없었다.
요즘 매일 저녁에 수백 종목들을 훑어보며 어떤 종목들이 다음 날 상승해줄지 골라놓는데 다음날 보면 상승 종목 비율이 당일 전체 종목 상승 종목 비율과 거의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잘만 고르면 그 다음날 운좋게 급등 종목을 잡을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렇게 잡은게 비덴트인데 하필 잡아도 급락 종목을 잡아서 덴장ㅠㅠ
골라 놓은 종목 가운데 제주맥주는 상한가를 갔네ㅠㅠ
단타계좌 투자금 1천만원이 현재는 600만원이 돼버렸다. 거의 3달만에 그렇게 박살이 난 것 같다. 다른 장투계좌도 처참하다. 돈 삭제되는거 순식간이다.
가장 큰 문제가 익절은 적게 하면서 손절은 너무 크게 하는 것 같다. 혹시나 이 시점에서는 오르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웬만큼 마이너스여도 그냥 버티는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 기대라는걸 하지 말아야 하는데 자꾸 이제는 반등 주겠지 기대를 하는 바람에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을 계속 반복적으로 맞는것 같다.
일단 현재 홀딩 종목들은 내일까지 지켜보고 별 움직임이 없으면 그냥 모두 손절하고, 다음주부터는 무조건 -2.5% 넘게 하락시 무조건 아무런 기대하지말고 기계적으로 던지는 매매를 해보도록 해야겠다.
